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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2 木鷄 - 단계에 이르는 깨달음

木鷄

기성자는 왕을 위해 싸움닭을 훈련시키는 사람이었다.

그는 훌륭한 닭 한 마리를 골라 훈련을 시켰다.

열흘이 지나자 왕은 닭이 싸움할 준비가 되었는가를 물었다.

 

[단계 1]

조련사는 대답했다.

아직 안 됐습니다. 아직 불 같은 기운이 넘치고 어떤 닭과도 싸울 자세입니다. 공연히 뽐내기만 하고 자신의 기운을 너무 믿고 있습니다.”

 

[단계 2]

다시 열흘이 지나 왕이 또 문자 그는 대답했다.

아직 안 됐습니다. 아직도 다른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불끈 성을 냅니다.”

 

[단계 3]

또다시 열흘이 지났으나 왕의 물음에 여전히 그는 대답했다.

아직 멀었습니다. 아직도 상대를 보기만 하면 노려보고 깃털을 곤두세웁니다.”

 

[단계 4]

또 열흘이 지나서 왕이 묻자 기성자는 마침내 대답했다.

이제 거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른 닭이 울어도 움직이는 빛이 안 보이고,

먼 데서 바라보면 마치 나무로 조각한 닭과도 같습니다.

이제 성숙한 싸움닭이 되었습니다.

어떤 닭도 감히 덤비지 못할 것이며, 아마 바라보기만 해도 도망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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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쯤이던가? 장자의 고사는 분명하면서 명쾌하다.
무언가 빈듯 하면서도 새는 곳이 없는 세상의 진리를 이야기 한다.

단계2와 단계 3의 어디쯤에서 홀로 자라는 싸움닭과도 같다.

그 길의 고독함이야 말해서 무엇 할까?

가이드가 있어서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알아서 모든 것을 만들어 가야 하는 길이다. 그 길은 때론 포장길이고 때론 비포장이다. 지금까지는 비포장이 더 많았던것 같다.

굴곡 많은 인생의 길을 걸으면서 삶은 예정된 무엇이 아닌 살아야 할 신비라는 점에 백퍼센트 동감 한다.


기다릴줄 아는 왕과 시기의 적절성과 훈련을 시킬 수 있는 기성자의 조합. 그 둘의 조합에서 싸움닭은 나무로 만든 닭이 되어 간다. 스스로를 준비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스스로가 준비된자. 자연이란 말 자체가 스스로 그러한 것이 아니던가.

단계 1은 확실하게 벗어났지만 아직도 걸어야 할 길들은 많이 남았다. 스스로 그러할 때까지 말 그대로 자연인이 될 수 있을때까지 노력해 보고 세상을 관찰하며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하겠다.

이번에 준비된 서비스들은 시류에 편승 할 것이다. 오랜기간 이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 여기며 준비한 것들이다. 그 준비 단계가 어떠 했는지, 또 시의 적절한지는 세상에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 바다란 세상 가장 낮은 곳의 또 다른 이름 

 

Posted by 바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