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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overnance

Paradigm의 전환이 필요한 대한민국

* 2004년에 쓴 글인데 지금도 동일한 논조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2006년을 절반 지나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며 산업의 틀을 바꾸는 부분도 충분히 고민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 - p4ssion   바다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대한민국

 

하드웨어 장비의 수출을 통한 2004년의 대한민국의 수출 증가율은 정책 당국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급격하게 증가를 하고 있고 앞으로 얼마간은 증가율은 상상이상이 될 것이다. 이 증가의 기반에는 기술의 우수성과 세계적인 발전과 호황에 따른 면도 높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하드웨어 장비의 신화는 지난 90년대말 반도체의 기록적인 수출과 호황으로 인한 대규모 흑자를 예를 들 수 있는데 그 이후 오랜기간의 불황으로 인해 급속한 침체를 겪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불황기에도 끊임없이 발전을 하기 위한 모델은 무엇인가? 또 지금과 같은 수출 증가율과 이익은 급격히 증가를 함에도 불구하고 그 과실을 몇몇 대기업이 독점하고 국내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불균등한 부의 분배는 어떻게 해소 될 수 있는가?.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 다음과 같이 현상을 살펴 볼 수 있다.
세계적인 PC경기가 호황이 다가오자 PC의 업그레이드와 신규구입에 사용되는 반도체 DRAM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고 대량생산 체제를 지니고 있던 반도체 회사의 이익은 급증하는 구조를 가지게 되어

호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발전을 한 측면은 PC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소프트웨어를 들 수가 있는데 여기에 MS사의 운영체제인 Windows를 예로 들 수가 있다. 어느쪽이 호황이 거세었을까?

또 오래 지속 되었을까?

 

 

장비의 교환은 보통 일정한 주기나 계기를 지니고 이루어지게 되고 급격하게 교체 되거나 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본다. 즉 세계적인 패러다임과 변화주기를 면밀히 관찰하게 되면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고 몇 해 장사를 잘해서 몇 년을 버티고 하는 형식으로 유지가 될 수 있다. 즉 하드웨어적인 장비의 교환에는 주기가 존재하고 이 주기의 빠른 순환은 기술개발로 가능해도 인위적으로 앞당길 수는 없다는 점을 살펴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살펴 보면 PC가 교체되어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새로 설치를 하게 되면 과거 사용하던

Application은 물론이고 신규 소프트웨어들이 계속해서 탄생하게 된다. 이 것은 계속 이어지게 되고 사용자들의 요구와 빠른 변화에 적응을 하기 위한 필요에 의해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컨텐츠의 개발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즉 하드웨어의 호황은 일시적인 면이 강하며 소프트웨어의 호황은 보다 더 오래 지속이 되고 계속되는 변화의 욕구로 인해 불황의 측면이 매우 적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차이로 산업규모면을 살펴 보게 되면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보다 더 낮은 비용에 누가 더 많이 생산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거나 독보적인 기술을 지니느냐 하는 것에 좌우하는 면이 크므로 주로 투자 여력을 지니고 있고 몇 년의 기간 동안의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 계열에 적당한 부분을 지니고 있다. 전문기업의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이익을 쌓아 놓지 않는 이상에는 변화기나 불황기에 적응이 떨어지고 많은 기업이 도퇴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대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독창성이 우선시 되며 다수의 요구 혹은 특정 부류의 요구에 따른 개발과 공급이 가능하며 지속적인 갱신이 가능한 부분이므로 작은 기업 혹은 전문기업  심지어 개인에게 까지 적당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시대상황의 변화에 대한 적응 미숙이나 예측 오류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피해와 손실을 입을 수 있고 독보적인 기술의 변화를 커버하지 않는 한 꾸준한 발전은 상당히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른 충격이 그리 크지 않으며 일상 생활과 업무환경이 대부분 IT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급격하게 변화하거나 충격을 받지 않는다. 현재의 일상 업무 환경을 예로 들 수 있다.  특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하루 아침에 전환하여 사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아주 오랜기간의 병용기간과 전환 기간을 지녀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변화에 대한 요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단 예외적인 경우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반환경인 운영체제의 급격한 변동이나 과도한 변경은 매우 큰 혼란을 가져 올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운영체제의 경우 예전 환경에서 사용하던 것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안정을 취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2004년의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

 

휴대폰 장비의 급격한 수출 증가 , LCD 장비의 수출 증가 , 반도체의 수출증가 등 이 세 가지 주된 요인이 현재 IT의 수출을 대변하고 있으며 또한 대한민국의 수출을 대변하는 주요한 요소임은 부정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문제는 무엇이고 또 앞으로 변화하고 개선해야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현재 기조에서 중요한 문제는 수출증가율에 따른 막대한 이익 발생에도 불구하고 골고루 분배가 되지 않는 독점적인 수익구조와 하드웨어적인 패러다임의 수출임으로 세계 경기의 급격한 침체가 발생할 경우에는 수익구조가 상당히 취약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막대한 투자를 선행하여 공장을 증설하고 설비를 구축하였는데 팔리지가 않는다면 경기가 호전될때 까지 얼마나 버티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고 이 기간동안의 고통은 우리 전체가 껴앉아야 될 지도 모를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지금의 호황기에 이런 상황에 대한 예견을 해야 하고 또 준비를 통해 병립함으로써 우리는 계속 나아갈 수 있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