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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rity Indicator

보안패치 510만대

보안패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언급을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대부분의 사용자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악성코드 대부분이 2 종류의 취약성을 이용하였고 올해 초에 나온 WMF 취약성을 이용한 악성코드도 있습니다. 즉 3 종류의 취약성만 선별하여 막았다면 많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이런 점에서 의미를 생각해 볼만한 기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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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악성코드, 윈도우 취약성 이용한 공격이 대부분”

윈도우 취약성 근본 원인제거 방법은 ‘보안패치’ 뿐


보안패치의 중요성에 대해 NHN 전상훈 보안분석팀장은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등이 사용자의 PC에 침입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윈도우 운영체제의 취약성이며 이 취약성 비율을 줄일 경우 개인 PC를 공격하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보안패치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NHN은 한게임의 경우는 지난해 12월부터 로그인시 자동 윈도우 보안패치를 실시하고 있고, 네이버는 ‘클린 캠페인’을 통해 올해 4월부터 선택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부나 MS측에서 고민해오던 보안패치율 증가에 대해 NHN은 그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으며 인기 포털과 게임사가 힘을 합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면, 한게임에 보안패치 자동업데이트 서비스가 실시되고 난후 5개월 여만에 전국 PC의 20%에 해당하는 510만대 가량의 PC가 보안패치를 하고 있다. 만약 이런 서비스가 주요 포털이나 인기 게임사이트에 접목 된다면 아마도 정부에서 올해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보안패치율 80% 달성은 거뜬하지 않을까.   


한국MS측은 “국내 보안패치율을 높이기 위해 포털사나 게임사에 의뢰해 자동서비스 실시를 계획하던 차에 NHN측에서 먼저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등에 국민들 PC가 너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보안패치 서비스를 실시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와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KISA는 한게임 보안패치 서비스를 필두로 10여개 포털이나 게임사에 이와같은 서비스를 실시할 것에 대한 협의와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게임이나 네이버의 성공적인 서비스 실시에 업체들도 큰 반대없이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자칫하면 고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특성상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공익적인 측면에 관심을 기울인 NHN 보안분석팀 전상훈 팀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Interview

NHN 보안분석팀 전상훈 팀장


“국내 PC 2천5백만대 중 510만대가 한게임 통해 보안패치”

“네이버에도 보안패치 서비스 전면 실시 검토중”

안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은 ‘보안패치’ 생활화가 핵심


nhn내부에서 보안패치에 대한 논의가 나온 이유가 있다면?


2005년 상반기에 악성코드 발생 비율을 확인한 결과 사용자 PC의 취약성을 이용한 공격이 대부분 이였으며 한게임의 서비스 보안을 아무리 강화를 한다 해도 사용자 정보를 훔쳐가는 악성코드에 대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사용자 PC의 보안을 강화하지 않는 이상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보안패치 서비스를 고객에게 설치하는 것이 최초 논의되기 시작 했다. 사용자들의 주된 피해 요소를 확인해 본 결과 2005년에 발생된 악성코드의 경우 두 종류의 운영체제 취약성에 의해 사용자가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하게 되었다. (MS 05-001 , MS 04-013 ) 따라서 서비스의 강화 보다는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이라고 판단해 실무팀과 협의를 통해 서비스 제공을 협력하기 시작 했다. 지난해 7월부터 논의를 시작해 그해 12월 보안패치 서비스를 정식 오픈,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웜ㆍ바이러스ㆍ악성코드 등이 사용자의 PC에 침입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윈도우 운영체제의 취약성이며 이 취약성 비율을 줄일 경우 개인 PC를 공격하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보안패치 서비스의 핵심이다.


한게임 전용백신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는데 이 서비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전용백신 서비스는 이미 설치되어 고객의 PC에서 운용 되고 있는 악성코드를 제거하기 위한 서비스로서 보안패치 서비스가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서비스라면, 근본 원인 제거와 동시에 이미 설치된 악성코드(게임 관련 개인정보 유출용 악성코드)를 제거하는 부분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고객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올해 1월부터 지원되고 있는 서비스로, 한게임 접속을 하는 사용자의 정보보호를 위해 실시되고 있는 서비스다. 또한 키보드 보안 서비스도 일원화된 보안 강화 프로세스의 일원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진행이 되고 있다.


전용백신에 대한 보안패치만 이루어지는가 아니면 MS운영체제에 대한 보안패치도 함께 이루어지는가?


전용백신에 대한 보안패치는 별도로 이루어 지지 않으며 MS 운영체제에 대해 발생하는 치명적인 내용에 대한 보안패치가 제공되고 있다. 전용백신의 경우, 신규 악성코드 출현 시 마다 업데이트를 통해 악성코드를 제거하기 위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포털이나 게임사에서는 유저들의 불편함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NHN에서 과감하게 실시한 이유가 있다면?


현재 한게임에서는 사용자의 로그인시마다 보안패치 서비스를 선택 없이 사용하게 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경우에는 ‘클린 캠페인’을 통해 네이버 보안패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올해 4월부터 캠페인 진행을 통해 보안패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것이 실제적인 서비스의 향상이라는 취지에 공감하여 선도적인 기업으로서 공익에 부합하고자 하는 명제 하에 서비스를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다.


언제 처음 실시했고 실시후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


한게임의 경우는 2005년 12월에 실시했고, 네이버는 ‘클린 캠페인’을 통해 올해 4월부터 선택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은 보안성을 높이고 자신의 중요정보를 보호 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는 한게임의 경우 보안패치 서비스를 설치한 사용자가 5월16일 기준 510만을 넘어서 국가 전체적으로도 상당한 비율의 보안성이 강화됐을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KISA나 MS측에서는 한게임 자동보안패치서비스로 인해 보안패치율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5월16일 현재 510만의 사용자가 보안패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한게임 사이트 방문시 마다 전문인력이 선별한 위험성이 높은 취약성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체크가 되어 보안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국가 전체적인 PC 사용비율은 2004년 통계치로 2천500만대 정도로 보고 있는데, 20% 정도의 PC에 대해 기본적인 취약성 문제를 제거함으로써 악성코드 및 웜ㆍ바이러스에 대해 문제가 없는 클린 PC로 만들고 있으므로 상당히 높아졌다고 할 수 있으며, 국가적으로도 위험요소를 줄이고 안전한 인터넷환경을 구축하는데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네이버 포털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은 없는가?


올해 4월부터 네이버 부분에 대해서는 ‘클린 인터넷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을 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 적용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 된다.


전용백신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것인가?


전용백신은 외부 백신제작 업체와 협력하에 기획하고 개발이 된 것이며 서비스의 운영 및 관리는 보안팀에서 맡고 있으나, 개발 및 업데이트는 외부 백신 업체에서 담당하고 있다.


보안패치와 관련 다른 계획이 있다면?


현재로서는 연관된 계획이 없으며, 향후 Zeroday 공격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는데, 해당 공격과 관련해 전문인력을 통해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국가적인 위험요소를 줄여 공익성에 부합하고자 하며, 외부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방안은 지속적으로 고민을 하고자 한다.


보안패치와 관련 정부의 지원이나 정책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06년 10월을 기해 MS의 정책이 SP2를 사용하지 않으면 보안패치를 제공하지 않는 정책으로 바뀔 예정인데, 국내에는 아직 SP2를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가 많으므로 국가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SP2를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법적인 운영체제에 대해서도 보안성 강화가 필요한데, 현재 SP2에는 정품인증을 통해 설치를 유도함으로써 불법 운영체제에 대해서는 설치가 되지 않고 있다. 악성코드 및 웜의 전파는 정상적인 사용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전체 인터넷 환경에 대해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보안성 강화는 불법이든 정품 사용자이든 관계없이 강화 조치가 되는 것이 필요하므로, SP2의 설치지원 및 인증 관련 프로세스를 합리적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


보안패치를 설치하지 않고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어떤 피해를 입을 수 있나?


2006년 1월을 기해 WMF 확장자에 대해 신규 웜과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코드가 출현했는데 해당 문제에 대해서 당사 보안팀에서는 WMF에 대한 보안 패치가 공식 발표된 이후 타당성 검토 및 위험성을 판단하고, 이틀 뒤에 고객들에게 보안패치를 배포하여 문제가 확대 되지 않은 적이 있다. 보안패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입을 수 있는 피해는 2005년 내내 사용자의 정보를 유출하도록 시도한 웜과 악성코드가 주로 3가지 정도의 윈도우 기본 취약성을 통해 사용자 PC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 피해 규모가 매우 심각해 보안패치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으며, 만약 해당 취약성에 대해 패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용자의 PC는 외부에서 조종할 수 있는 상태나 개인의 신상정보가 유출 될 수밖에 없는 위험성에 처한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보안패치를 시행 하는 것은 알려지거나 위험성이 있는 요소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사용자에게 필수적인 위험요소만 선별하여 보안패치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인터넷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